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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분 경제 공부

경기가 안 좋으면 금리는 왜 낮아질까?

by 오후식 2021.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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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003613.html

한국은행은 지난 7월 1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인 0.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COVID-19 충격으로 침체된 경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 금리를 0.5%로 동결할 것인데요. 한국은행은 왜 경기가 안좋으면 기준금리를 낮추는 걸까요?

금리 변동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변동이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생각해보겠습니다. 경기가 좋지 않다면 가계는 불투명한 미래를 대비해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릴 것입니다. 그리고 기업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투자를 줄이겠죠.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선 가계와 기업이 모두 소극적이다 보니 경기는 더욱 더 안좋아지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 금리를 낮춘다면 어떻게 될까요? 금리를 낮춘다면 가계 입장에선 예금이나 적금과 같이 저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줄어듭니다. 대신 대출 금리는 낮아져 대출에 대한 부담은 줄어들죠. 따라서 가계는 저축을 하는 대신 은행으로부터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하여 수익을 내려고 할 겁니다.

COVID-19가 발생한 작년부터 금리가 낮아진 것을 이용해 많은 사람들이 대출을 받아 부동산과 주식에 투자를 했다는 뉴스 많이 보셨죠? 그게 금리 인하로 인해 가계의 투자가 확대된 예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기업 역시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거나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조달한 자금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수행할 수 있겠죠. 즉, 경기가 안 좋을 때 금리를 낮춤으로써 침체된 경기에 활력을 넣을 수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경기가 과열된 경우엔 금리를 높입니다. 금리를 높이면 가계나 기업은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이 커져 투자를 축소하게 되고 예금이나 적금과 같은 안정적인 금융상품을 통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게 됩니다. 이렇게 시장의 통화량을 줄여 과열된 경기를 진정시키는 것이죠.

경제 상황에 따라 기준금리를 변동하는 한국은행

한국은행은 위와 같은 원리를 이용해 기준금리를 변동시킴으로써 침체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거나 과열된 경기를 진정시킵니다.
아래 표는 2008년 이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이표인데요. 2008년에 발생한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08년 8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기준금리를 5%에서 2%로 낮춘걸 볼 수 있습니다.
2013년에는 유럽재정위기와 중국과 미국의 경기부진으로 인해 경기가 침체되었었는데요. 마찬가지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기준금리를 꾸준히 낮춘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20년 전세계에 퍼진 COVID-19로 인해 침체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기준금리를 또 다시 인하했던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https://www.bok.or.kr/portal/singl/baseRate/progress.do?dataSeCd=01&menuNo=20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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