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나와 공주 공산성으로 향했다.
사실 공산성에 가려는 것은 아니고, 그 앞에 있는 베이커리 밤마을 가려고.
밤마을에서는 에클레어와 파이를 샀다.
밤크림이 들어간 에클레어가 더 맛있었다.
밤마을 베이커리에서 요기를 때우고 연미산 자연미술공원으로 향했다.
이곳은 숲속에 여러 조형물을 전시해 놓은 공원인데,
위 지도처럼 꽤나 많은 조형물이 전시돼있다.
공원의 규모치고 입구의 크기가 소박했는데, 오히려 이 소박함이 동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줬다.
공원 안의 조형물들은 여러 소재로 만들어졌는데, 대부분 목재나 재활용품같은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졌다.
나는 목재로 만든 작품이 좋았는데, 그 이유가 그 작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서였다.
오두막에 올라가보기도 하고, 나무로 만든 해먹에 누워보기도 하고 말이다.
공주의 아이콘인 곰을 목재로 만든 작품도 있었는데,
이 역시 작품을 체험해볼 수 있게 곰 안을 여러 개 층으로 나누고 사다리를 배치해 두었다.
기념품샵에 귀여운 진열된 귀여운 곰상들.
공원에 다녀온 뒤, 한 시간 정도 웨이팅해서 먹은 김피탕.
맛있었다. 다행히도.
숙소에 도착해 아시안게임 축구 보고
조영욱 화이팅!
다음날 일어나 숙소 호스트님이 준비해주신 조식을 먹고,
창문의 햇살과 식물을 바라보며 나도 이런 창이 있는 집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백제의 공산성을 거닐기도 하고,
(대한민국의 역사가 아직 80년이 안 됐는데, 백제는 678년을 존속했다고 하니 실로 대단하기도 하다.
아주 먼 미래에는 누군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역사를 관광하기도 하겠지..)
공주의 공공자전거 백제씽씽타고 씽씽 돌아댕기고,
미세스 피베리에 들려 말차 빙수 먹고,
(말차빙수의 가격은 21500원으로 다소 비싼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양은 3인분이요, 위에 올려진 아이스크림은 하겐다즈이고, 여러 견과류 토핑 그리고 빙수 안에는 밤페이스트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미세스 피베리에는 멍베리라는 강아지가 한마리 있다.
정말 순하고, 귀엽고 때론 뒷모습이 사람같기도 하다.
'일상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1225 선자령에서 맞이한 크리스마스 (0) | 2025.01.09 |
---|---|
240706 여름 양떼목장과 선자령 트레킹 (0) | 2025.01.08 |
231001-231002 충남 공주-부여 여행 (1) | 2023.10.09 |
도쿄-가마쿠라 220408-220411 (1) | 2023.08.19 |
주문진 201120-201121 (0) | 2020.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