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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231001-231002 충남 공주-부여 여행

by 오후식 2023.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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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긴 추석 연휴를 이용해 충남 공주와 부여로 1박2일 여행을 떠났다.
 

부여 여행을 하면 우린 항상 막국수를 먹으러 간다.
이날은 부여에 예정보다 일찍 도착해서 부소산성 앞에 자리한 부여 객사 주변을 둘러봤다.

 
 

막국수 먹으러 가는 길에 본 감나무.

 
 

이곳이 바로 장원 막국수.
겉모습은 꽤나 낡았지만, 낡은 건물이 주는 포근함이 있다.
 
 

편육 위에 고추장아찌를  올리고 면과 같이 말아 먹는 걸 가장 좋아한다.
 
 

이 주문서는 볼때마다 기분이 좋다.
장원막국수를 먹고난 뒤 공주로 향했다.

 
 

공주에서 묵을 숙소는 하영이가 에어비엔비를 통해 예약해준 homebound.
2층과 3층에 각각 하나의 객실을, 1층에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아쉽게도 우리가 묵는 동안에는 카페 문을 잠시 닫은 상태였다.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니 선반 위에 커다란 스피커에서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스피커와 앰프는 모두 braun 제품이었는데, 숙소에 오기 전에 우리는 braun 제품을 디자인했던 디터 람스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왔던 터라 이들이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싱크대 옆 창으로 햇살이 들어오는 게 참 보기 좋았다.
사진에는 없지만 샤워실에도 창문이 놓여있었는데, 싱크대나 샤워실처럼 물이 고일 만한 곳에는 햇빛이 들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은 거 같다.

 
 

TV가 놓인 거실과 침실이 따로 있어서 더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침대는 낮고 단단한 편이었는데 누웠다가 일어날 때 발이 쉽게 닿아 더 안정감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이 숙소에서 소소하게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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