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 KOSPI가 3200을 넘어섰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KOSPI는 2000과 3000 사이의 박스권에 머물러서 "박스피"라고도 불렸는데 말이죠. 그런데 KOSPI가 높아지면 한국 증시가 호황인 건 알겠는데, 이 KOSPI라는 수치는 어떻게 구해진 걸까요? 오늘은 그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KOSPI란?
KOSPI는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의 줄임말로,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보통주에 대한 가격 지표입니다. 삼성전자 같은 한 회사가 아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모든 기업들의 보통주에 대한 가격 지표인 것이죠.
KOSPI 계산 방법
KOSPI가 가격 지표라는 것은 알겠는데, KOSPI를 어떻게 계산할 수 있을까요? 바로 아래와 같은 식으로 정의가 됩니다.


위 식에서 분모에 있는 "기준 시점의 주식 시가총액"은 1980년 1월 4일을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모든 기업의 보통 주식 가격의 합을 의미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1980년 1월 4일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보통주식을 모두 사들이는데 드는 비용인 것이죠. 그리고 분자에 있는 현재 시점의 주식 시가총액은 현재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보통주식을 모두 사들이는데 드는 비용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 둘의 비율에 100을 곱한 것이 KOSPI입니다.
KOSPI 3200의 의미는?
그러면 KOSPI 3200이 의미하는 건 무엇일까요? 현재 시점의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이 1980년 1월 4일 시점의 시가총액에 약 32배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약 40년의 시간이 흐른 결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보통주식의 가격이 40년 전 가격의 약 32배가 된 것이죠. 즉, KOSPI를 통해 그 기준 시점에 비해 유가증권시장의 가격이 얼마나 증가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KOSPI가 오른다고 내가 산 주식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물론 KOSPI가 올랐다고 해서 모든 회사 주식의 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KOSPI가 오른 이유는 그 개별 주가의 합 즉,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이 올랐기 때문이죠. 참고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하나인 삼성전자는 KOSPI 시가총액의 25%를 차지하는데요. 시가총액이 이렇게 높다보니 삼성전자 한 종목의 주가 등락은 KOSPI의 등락에 영향을 많이 끼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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