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분 주식 공부

영구채란 무엇인가? - 5분만에 이해하기

오후식 2021. 9. 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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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타오입니다.

오늘은 영구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뒤에 '채'라는 글씨에서 알 수 있듯이 영구채는 채권의 한 종류 입니다. 따라서 회사는 일반회사채처럼 영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데요. 저가항공사 진에어는 8월 20일 영구채를 발행해 75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었습니다. 이제 '채'의 의미는 알았고, 앞에 '영구'의 의미가 궁금하실텐데요. 아래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따라와 주세요!

 

출처: https://biz.chosun.com/industry/company/2021/08/12/NDDCNPJ5RJAYRD3FW5X4G5EFSI/?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영구채란 무엇인가?

  • 영구채에서 '영구'는 만기가 매우 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영구채의 만기는 30년이고, 심지어 영구채를 발행한 회사는 원한다면 이자만 내면서 계속 만기 연장이 가능한데요.
  • 그러면, "영구채를 발행한 회사는 계속 만기 연장함으로써 원금을 돌려주지 않으면 이득이 아닌가?"라고 생각하실텐데요.
  •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영구채권은 발행 금리가 높은데다, 스텝업 옵션 부과해 시간이 지날 수록 금리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회사 입장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는 이자에 대한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계속 만기를 연장할 수는 없습니다.

이모티콘 출처: flaticon.com

  • 그래서 회사는 영구채 발행시 조기상환권인 콜옵션을 영구채 조건에 덧붙이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 영구채가 일반회사채와 다른 점은 회계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된다는 것입니다. 영구채는 만기가 30년이고 만기 연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반드시 되갚아야 하는 부채의 성질을 벗어나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자본으로 분류되는 영구채를 "신종자본증권"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회사가 자본으로 분류되는 영구채를 발행할 경우, 공시에 채권의 종류를 신종자본증권으로 적습니다.
  •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되는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영구채를 발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에서 저가항공사인 진에어의 경우, COVID-19로 인해 여행/항공 사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부채 비율이 높아진 상태인데요. 이 때, 부채 비율을 더 높이지 않으면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영구채 발행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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