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분 주식 공부

테이퍼링이 뭐길래 주가가 떨어지는걸까?

오후식 2021. 8. 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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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014273?sid-101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미연준)에서 11월에 테이퍼링을 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면서 금일 KOSPI는 3100포인트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 중 하나인 다우 지수도 1.08% 가량 하락을 했는데요. 이번 글에서 오늘의 증시 하락과 관련된 "테이퍼링"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테이퍼링이란 무엇일까?

영어로 테이퍼링(Tapering)은 "점차 줄인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그러면 경제 용어에서는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 걸까요? 바로 양적완화 정책의 규모를 점차 줄인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경제에서 사용되는 테이퍼링을 이해하려면 양적완화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요. 양적완화를 이해하려면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2008년 전세계엔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었습니다. 이때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미연준)는 금융위기를 대처하고자 정부나 금융기관의 채권을 대량 사들여 시중에 돈을 공급했는데요. 양적완화란 이러한 돈풀기 정책을 말합니다. 참고로 2021년에 미연준은 매월 130조원 규모의 채권을 사들였다고 하네요.

출처: 구글검색

양적완화를 통해 시중에 돈이 많이 공급되면 기업이나 가계에서 소비나 투자를 할 확률이 높아져 경기가 다시 살아나는데요. 하지만 시중에 돈을 대규모로 계숙 풀게 되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양적완화를 지속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경기가 회복되면 양적완화를 그만해야하는데요. 양적완화를 바로 그만할 경우 경제에 큰 충격이 가해지기 때문에 테이퍼링을 통해 양적완화 규모를 서서히 줄여나갑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테이퍼링은 양적 완화 규모를 줄여 시중에 공급하는 돈의 양을 줄이는 것이지 돈을 거둬들이는 것은 아닙니다.

테이퍼링과 증시의 관계

그런데 테이퍼링이 양적완화의 규모를 낮추는 것일 뿐 시중으로부터 돈을 거두는 것이 아닌데, 왜 증시는 하락하는 걸까요?
이는 테이퍼링 이후 예상되는 시나리오 때문입니다. 미 연준은 경기가 회복된 뒤 '채권 매입 축소(테이퍼링) → 금리인상 → 만기가 돌아온 채권의 재투자 중단'의 순서로 통화 정책을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 따라서 테이퍼링 이후에 금리가 인상될 확률이 높은데, 금리가 인상되면 대출금으로 투자한 가계나 기업의 경우, 대출 금리에 대한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투자금을 회수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증시에서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것은 주식을 판다는 것인데, 주식을 파는 사람이 많으면 당연히 주식의 가격은 내려가게 됩니다. 따라서 증시도 하락하게 되는 것이죠.

출처: 네이버금융

테이퍼링과 환율의 관계

테이퍼링으로 인해 증시는 하락한 반면 환율은 올랐는데요. 이는 왜 그럴까요? 테이퍼링이 발동되면 한국 증시에 투자한 외국인은 주가 하락을 대비해 투자금을 회수하려고 할 겁니다.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다시 한국 증시에 투자할 계획이 없다면, 회수한 투자금은 달러로 환전하겠죠. 따라서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서 매도한 금액 만큼 달러에 대한 수요가 생기는 것이고, 높아진 수요만큼 환율이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출처: 네이버 금융

테이퍼링을 대비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테이퍼링을 대비하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테이퍼링을 대비하는 네 가지 방법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미연준)에서 올해 11월에 테이퍼링을 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오늘 미국과 한국 증시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주식 투자시 테이퍼링으로 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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