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

홋카이도 하코다테 - 등산으로 하코다테 전망대 올라가기

오후식 2025. 4. 1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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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산에 오르기 전 마신 커피와 슈크림 디저트

 
 
산책을 하고 나서 숙소에 잠시 들어가 한 시간 정도 낮잠을 잤습니다.
여행와서 낮잠 자는 걸 아까워 하는데 3월의 예상치 못한 바람과 추운 날씨 때문인지 피곤이 몰려왔습니다.
 
오후에는 하코다테 산 정상에 있는 하코다테 전망대를 가기로 했습니다.
전망대에서는 하코다테 전역이 담긴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로프웨이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이번에는 등산하며 가보기로 했습니다.
 
로프웨이로 전망대 가는 방법은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https://mataoh.tistory.com/227

홋카이도 하코다테 - 하코다테 야경보러 가기 전 알아둬야할 것들

하코다테 야경 보러 가는 방법 "> 하코다테는 일본에서도 야경이 이쁜 도시로 유명한데요.하코다테 전경을 보려면 하코다테 산 위에 있는 전망대까지 올라가야 합니다.전망대에 오르는 방법에

mataoh.tistory.com

 
 

링크: https://www.city.hakodate.hokkaido.jp/docs/2025021400019/file_contents/R4eigoban.pdf

 
하코다테 전망대까지 오르는 여러 루트가 있습니다.
저희는 숙소에서 등산로 입구가 가장 가까운 A > A-1 루트(Kyutozando trail)를 택했습니다.
 
 
 

 
등산로 입구는 하코다테 로프웨이 승강장에서 옆으로 좀 더 걸어 나오면 
하코다테 산으로 향하는 도로가 있는데 거길 따라 올라가면 있습니다.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면 Kyuntozando trail 코스에 대한 1번 이정표가 있습니다.
이제 이 이정표를 따라 계속 오르면 됩니다.
 
 
 

 
등산로 초입에는 눈이 많이 녹아서 바닥이 좀 질척였는데 걸을만 했습니다.
까마귀 소리가 날때 살짝 무서웠는데, 등산객들도 좀 보이고 하니까 괜찮았습니다.
 
 
 


 
고도가 조금 높아지니 등산로에 눈이 아직 덮여 있었습니다.
눈이 있어서 조금 미끄럽지만 경사가 급하지 않아 오르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나무들의 연륜이 꽤 되는지 다들 높고 두꺼웠습니다.
 
 
 

 
중간에 평탄한 길에서 스케이트도 좀 타주고
 
 
 

 
이정표를 보면서 맞게 올라가고 있다고 안심도 하고
 
 
 

 
등산로 중간에 하코다테 산을 소개하는 알림판도 살펴봅니다.
 
하코다테 산은 100만년 전까지 활동했던 화산이라고 합니다.
알림판에는 100만년 전에 용암으로 만들어진 사진과 같은 암석을 찾아보라고 쓰여있는데요.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화강암에 대해 배울 때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100만년 전까지 화산활동을 하던 산을 오르면서 화강암을 보니까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이래서 현장학습이 중요한가 봅니다.
 
 

 
산을 좀 더 오르니 이제 하코다테 전망대가 보입니다.
 
 
 

 
산속에 둘러싸여 보이지 않던 바다도 보이고
 
 
 

 
햇빛으로 아름답게 물든 하코다테 시내도 빼꼼 보입니다.
 
 
 

 
전망대로 향하는 마지막 계단을 오르고 
 
 
 

 
수평선 너머로 떨어지는 해에게 인사를 하고
 
 

 
늦지 않게 도착해 전망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노란 전구색 불빛이 시내에 점점 퍼져갑니다.
 
 
 

 
푸른 바다에 칠흑의 어둠이 찾아오고
전망대를 찾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집니다. 
 
아경을 보며 여자친구와 지난 여행에서 있었던 일들
그리고 마음 속 깊이 남겨져 있는지도 몰랐던 것들
마지막으로 우리의 미래에 대한 긍정을 얘기하고
전망대에서 내려왔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니 시간은 이미 늦어져 있었습니다.
원래는 징기스칸을 먹으려 했는데 마감했다고 하여
숙소 주변에 있는 라멘집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었습니다.
 
둘다 먹는 것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걸으며 주변 구경하는 걸 좋아해서
대부분 식사는 대충 마무리하는 식으로 여행을 합니다.
그래서 늙어서까지도 둘다 오래 걸을 수 있는 체력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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