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카페 - 니도 로스터리 (NIDO roastery)
지난 번에 끝내지 못한 여행 계획을 마저 세우기 위해 연희동을 찾았습니다.
원래 가려던 카페는 만석이라 다른 곳을 찾다가 이곳 '니도 로스터리'에 왔는데요.
식물과 조명으로 편안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의 카페였습니다.
여행 계획이라는 게 설렘도 있지만 주어진 일정 안에 가장 가고 싶은 곳들을 선택해야하는 스트레스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여행 계획을 세우고 계신다면 이 카페를 추천 드릴게요.
가게 인테리어가 주는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여행 계획을 잘 세우실 수 있을 겁니다.
가게 입구가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햇볕이 잘 듭니다.
가게 안 나무 식탁과 식물에 햇빛이 드는 걸 보니 저도 활기가 돋습니다.
아직 카페에 남아 있는 트리를 보면 반가우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트리를 보면 마냥 반가울 수도 있겠지만, 저는 25일 크리스마스 다음 날 부터는 트리를 보면 뭔가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크리스마스가 끝났다는 생각 때문인지 '곧 창고로 들어가겠구나, 다음을 기약해야겠구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디저트
케이크나 마들렌 같은 디저트도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시즌 디저트로 딸기 쇼트 케이크와 딸기 프로마쥬도 같이 제공하고 있었어요.
저희는 이날 무슨 이유인지 딸기가 안 땡겨서 바스크 치즈 케잌과 초코 만들렌을 주문했습니다.
커피
가게의 예전 메뉴판 사진을 보니까 원두 구성은 주기적으로 바뀌는 거 같습니다.
추출 방식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집니다.
아메리카노의 경우 원두 종류에 상관없이 에스프레소 방식은 5000원 이고,
드립 커피는 원두 종류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달라지고 8000원 정도 수준이었어요.
일반 카페와 비교하면 조금 비싸지만, 로스터리 카페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괜찮은 가격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커피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저희는 주문한 커피와 디저트를 받아들고, 기다란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다시 여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가게 안의 조명들이 참 이쁩니다.
세심하게 긴 테이블에도 라인 조명을 달아주셔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