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장

6주년 사진촬영 230819

오후식 2023. 8. 1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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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하영이와 함께한지 6년이 됐다!

함께한 시간이 길어질수록 기억하고 싶은 순간도 많아지는 법.

그래서 이번 기념일에는 사진관에 가서 기념 사진을 남겨보기로 했다.

그리고 이번 경험이 괜찮으면 매년 남겨보는 것으로 정했다.

 

 

 

사진관은 북촌에 위치한 '북촌사진관'으로 정했다.

북촌으로 자주 놀러가기도 하고 사진관이 위치한 길과 건물이 예뻐서 매년 사진을 남기기엔 이곳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북촌사진관은 북촌에 두 개의 점포를 운영하는데, 우리는 2관으로 갔다.

 

 

 

2관은 북촌의 안쪽에 위치해 있는데, 안쪽으로 들어서는 골목길이 귀여웠다.

담벼락따라 꽃들이 놓여있었는데 특히 수국이 눈에 들어왔다. 활짝 핀 수국을 보러 초여름에 들러도 좋을 거 같았다.

 

셀프 촬영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주어진 20분 동안 우리 스스로 원하는대로 촬영하면 됐다.

처음에는 나름 긴장했는지 표정도 잘 나오지 않고, 의도한 표정과 촬영된 화면이 달라서 당황하기도 했다.

그래도 점차 긴장이 풀어지면서 표정이 자연스러워져 좋은 사진을 많이 얻었다.

 

사진을 찍고나서 둘 다 의외로 재밌었다고 얘기했다.

평소에도 둘이 사진을 자주 찍는데 왜 더 재밌었을까.

기념사진이라는 점이 특별하기도 했지만, 제한된 시간 동안 서로의 표정을 자세히 살펴보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과정들이 새로웠던 거 같다. 그리고 사진을 찍고나서 인화할 사진 2장을 꼼꼼히 고르는 시간도.

 

 

 

사진을 찍고나서 더위를 식히기 위해 부빙을 갔다.

계절 메뉴인 복숭아 빙수도 먹어볼겸 ㅎㅎ

 

 

 

백도 베이스의 시럽에 아삭한 천도복숭아 토핑이 들어간.

물론 아삭한 천도복숭아는 아쉽지 않게 안에도 숨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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