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

도쿄-가마쿠라 220408-220411

오후식 2023. 8. 1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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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역에서 숙소로 가는 길, 꽃잎이 떨어졌어도 근사한 벚나무 아래에서

2023년 봄은 우리나라도 그랬듯이 일본의 벚나무도 일찍 개화했다.
벚꽃을 못볼 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을 품고 도쿄에 도착했는데 숙소 가는 길에 근사한 벚꽃이 아직 있어서 좋았다.
 
 

우중충한 날씨 속에 도쿄역으로 향하는 길

도쿄의 첫날은 가끔 비가 내리고 우중충한 날씨였다.
 
 
 

아직 지지않고 기다려줘서 고마워

둘째날은 고맙게도 화창했다. 도쿄의 근교인 가마쿠라를 여행하기로 한 날이라 더 좋았다.
 
 

호쿠쿠지 대나무숲으로 향하는 길

가마쿠라역에서 내려 호코쿠지 대나무 숲으로 향했다.
하영이는 대나무 숲으로 가는 길이 너무 예쁘다며 연신 감탄했고, 나는 일정에 쫓기지 않도록 바쁘게 걸었다.
웃긴 게 이날 찾은 호코쿠지 대나무 숲은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별로였는데,,
여행할 때 목적지에 잘 도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유롭게 가는 길을 즐길 줄 아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알게됐다.
 
 

가마쿠라의 에노덴

에노덴은 가마쿠라역과 후지사와 역을 잇는 전차이다.
해변을 따라 운행하기 때문에 전차를 타면서 바닷가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에노덴의 전차길

에노덴은 일부 구간을 반대 방향의 차와 노선을 공유한다.
기사 아저씨들이 무전하며 서로를 기다리고 움직이는 모습이 정겨웠다.
 
 

시치리가하마역에서 내려 도착한 해변가

에노덴을 타고 시치리가하마역에 내려 해변가를 잠시 들렀다.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 많아서 아이들도 많이 보였다.
아이들은 옹기 종기 모여 물놀이를 하고 어른들은 흐뭇하게 바라보고.
 
 

해변가의 아이들

수평선을 향해 같이 소리지르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해변가에 위치한 드라이브 인 레스토랑

해변을 따라 걷다 발견한 레스토랑.
대기하는 사람이 많기도 하고 저녁으로 다른 걸 먹기로 해서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에노시마역에서 찍은 석양

길게 둘러볼 계획이었으나 일정상 짧게만 머무르게 된 에노시마.
에노시마역에서 내려서 강변을 따라 걷는데, 바쁘게 뛰어가는 커플들이 보였다.
알고보니 이곳은 멀리 보이는 후지산을 배경으로 석양과 함께 사진을 찍는 명소였다.
아쉽게도 구름이 많아 후지산은 보이지 않았다.
 
 

시부야에 위치한 숙소

셋째날에는 우에노에서 시부야로 숙소를 옮겼다.
우에노의 숙소보다 가격은 좀 더 비쌌지만 그만큼 깔끔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해서 좋았다.
 
 

시부야를 둘러보고 저녁 먹으러 온 야키니쿠 집

이날 우리는 야키니쿠를 처음 먹어봤다. 아마 소의 혀도 먹었던 걸로 기억한다.
여러 부위의 고기를 조금씩 맛볼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긴 했지만, 글쎄 나에게는 우리나라 고깃집 문화가 더 잘 맞는거 같다 ㅎㅎ
 
 

여행의 마지막 날, 아식스 매장 가는 길.

마지막 날에는 아식스 매장에서 제공하는 운동화 추천 서비스를 이용하러 잠시 들렀다.
매장 주변에는 여러 회사들과 상점이 위치해서 사람들의 평일이 눈에 들어왔다.
나와 같은 직장인도, 이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 길거리에 나란히 세워진 푸드 트럭도, 친구들과 도란도란 얘기 나누는 아주머니들의 모습도.
 

여행의 끝자락에서.

 
 

꼭 다시 오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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